타루비 - 장수

장판리 장척마을에 있는 조선시대의 비로, 현감을 따라 순절한 통인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조선시대 숙종 4년(1678) 장수현감을 지내던 조종면은 민정시찰 중 이곳 산비탈길을 지나가던 중 요란한 말발굽 소리에 놀라 숲 속에 있던 꿩이 요란하게 날아오르자 현감의 말이 덩달아 놀라 한쪽 발을 잘못 디디게 되어 결국 벼랑 밑으로 떨어져 말과 함께 현감도 목숨을 잃었다. 현감을 뒤따르던 통인이 이 광경을 보고 자신의 잘못으로 현감이 죽게 되었다고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벼랑 위에 꿩과 말의 그림을 그리고 [타루(눈물을 흘리다)]라는 두 글자를 쓴 후 스스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장수현감으로 부임해 온 최수형이 이 사연을 전해 듣고, 주인을 따라 죽은 그 충성스러운 의리를 널리 알리고자 비를 세워 [타루비]라 이름 짓고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다. 비각 안에 모셔둔 이 비는 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운 간결한 구조이며, 비몸의 윗변 양 모서리를 비스듬히 잘라 다듬었다. 받침 부분이 부러져 다시 보수하였으나 역시 볼품이 없어 1881년에 지방민들의 뜻을 모아 [장수 순의리비]를 다시 세워 옆에 함께 모셔두었다. 성이 백 씨라고만 전하는 이 통인은 논개, 정경손과 함께 장수지역의 3절(절개를 지킨 3인)로 추대되고 있다. 비각 옆 바위 윗면에는 같은 날 생을 마친 조종면 현감을 기리는 [불망비]라는 글귀가 남아 있어 더욱 깊은 감회를 느끼게 한다.

상세정보

  • 입 장 료 무료
  • 문의 및 안내 063-350-2326
  • 이용시기 연중개방
  • 주차시설 없음
  • 유모차 대여정보 없음
  • 반려동물 가능여부 없음
  • 신용카드 결제여부 없음

전라북도 장수군 이번주 여행 날씨

날짜 날씨 강수 여행날씨
오늘 흐림 30% 보통
내일 67% 좋음
7.3 흐리고 비 90% 보통
7.4 흐리고 비 60% 보통
7.5 흐리고 비 70% 나쁨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여행 날씨 정보입니다.
전라북도 장수군 날씨 더보기

전라북도 장수군 주변 추천코스

호젓해서, 너무 호젓해서 좋은

호젓해서, 너무 호젓해서 좋은

장안산은 해발 500m 고지대에 맑고 깊은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용이 살았다는 덕산 용소까지 산책도 즐길 수 있고 낙엽이 무성한 산...

코스 살펴보기
간판 하나로 유명해진 원촌마을

간판 하나로 유명해진 원촌마을

거칠지만 자연스럽고, 투박하지만 세련된 공간에서 따뜻한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여행지가 진안 원촌마을이다. 특별하게 볼 것 없는 평범한 시골 마을이지만...

코스 살펴보기
마이산을 걷다

마이산을 걷다

마이산은 말의 귀 모양을 닮은 두 개의 봉우리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금당사 주변을 장식한 수많은 돌탑 또한 장관으로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며 나눌 이야...

코스 살펴보기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천천면 장자울로 4 (천천면)

태그

  • #기념탑/기념비/전망대
  • #건축/조형물
  • #인문(문화/예술/역사)
  • #관광명소
  • #전라북도
  • #장수군
최종 업데이트: